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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BIFAN2018 한국단편공모전 결과 발표

2018.05.02|조회수 6321



2018 한국단편공모전 결과 발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공모전에 보여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총 1,006편의 한국단편이 출품된 가운데,
한 달여 간의 열띤 예심 심사를 진행하여
총 42편의 한국단편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된
42편의 선정작에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더불어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모든 감독님들께
지지의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심사의 변

장성란(영화전문기자)

  좋은 단편영화를 보면, 40분 안에 죽기 살기로 승부를 겨루는 진땀 어린 경기를 지켜본 기분입니다. 탄탄한 이야기, 아름다운 영상미, 고유한 분위기, 특별한 개성, 놀라운 반전, 기발한 구성, 혹은 그 모든 것을 합친 영화적 감흥으로 짧은 시간에 보는 이의 마음을 얻는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까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된 한국 단편 1,006편 모두, 그 어마어마한 목표에 도전장을 낸 야심 찬 작품들이었습니다. 한 달 남짓 출품작들을 보며 때로는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고, 혼자 미친 사람처럼 깔깔대고,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고,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영화가 빚어내는 그 오묘한 마법은 얼마나 신묘한 것인지요. 그 마법에 대한 믿음과 꿈을 밑천으로, 영화적 재능에 대한 확신과 불안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이 단편들을 완성한 젊은 영화인들의 떨리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세 먼지 가득한 2018년의 봄날에 그 각별한 마음에 흠뻑 취하는 기회를 누렸던 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한국영화의 변화가 요구되는 요즈음, 이번 심사를 통해 본 단편에서 그 청신호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부터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심리를 여러 장르와 분위기로 탐구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를 비롯해, ‘나와 다른’ 존재와 가치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젊은 영화인들의 자기 고백이나 다름없는, ‘영화 만들기’에 관한 이야기도 여럿이었습니다. 답답한 현실, 끝없는 경쟁 구도에 허덕이며 자신의 재능을 확신하지 못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담은 작품을 이와 함께 묶어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시대 청춘이 매일같이 느끼는 거대한 불안과 자괴감이 피부로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그 안에서도 결국 돋보이는 작품은, 삶이라는 거대한 전쟁터 안에서 작지만 소중한 마음에 주목할 줄 아는, 살뜰한 태도를 지닌 것들이었습니다. 영화는 결국 만든 이의 생각과 마음,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갸륵한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한편으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혼돈의 시대와, ‘모두가 모두를 관음하는’ 소셜 미디어 시대에 대한 통찰을 장르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영화의 날카로운 매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품작 전체를 봤을 때, 극적 완성도와 서정적인 연출의 숙련도가 예년에 비해 높았던 한 해였습니다. 이 작품들을 만드느라 젊은 영화인들이 고민 속에 보냈을 수많은 밤들, 그 치열함을 생각하며 어렵사리 상영작들을 선정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치열함에 열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 덕에 한국영화에 더 큰 기대를 품게 됐습니다.

 
장현상(감독)

  심사위원은 ‘스크린 뒤에 선 첫 번째 관객’인 것 같습니다. 관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했습니다. 때론 무서워 눈을 가리고, 때론 환호하고, 때론 작품의 매력에 빠져 팬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작품을 감상하고, 심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다른 예심위원 분들과 치열하게 토론해서 작품 선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소재가 좋고, 개성이 뚜렷하고, 완성도 높고, 인상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작품을 훑어보면 다양한 스펙트럼이 보입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보여질 한국단편들의 감정과 감각의 파노라마!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이 작품들이 새로운 한국단편의 판타스틱한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좋은 작품을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데에 한몫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심사를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멋진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모든 분들의 열정에 존경과 사랑을 표하는 바입니다. 심사를 끝내는 순간에도 좋은 작품들을 모두 상영하지 못 하는 아쉬움에 몇 번을 다시 확인했는지 모릅니다. 특별히 응원을 전하고 싶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너무 많아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올해 상영 되지 못하더라도 멋지게 본인의 작품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번 작품도 다른 기회로 꼭 관객들과 만나길 기원합니다.
 
제정주(프로듀서)

  올해 단편영화의 주요 키워드는 취준생, 비정규직, 성정체성, 가출팸, 워킹맘, 데이트폭력, 성희롱 등 현재 한국사회의 주요한 갈등과 문제들을 현실 그대로 반영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동시대 사회의 여러 이슈들을 진지하고 묵직하게 다룬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부터 발칙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병맛 코미디까지 개성 넘치는 다양한 형태의 장르영화가 많았습니다. 심도 깊은 주제와 이야기의 문제의식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로의 완결을 갖지 못하고 서둘러 끝맺음으로 아쉬움을 남긴 영화들도 많았으며, 반면 놀라울 정도로 빼어난 스타일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도 여러 편 있었습니다. 눈에 띄게 여러 작품에 출연한 몇 몇 배우의 다양한 얼굴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한 해 정말 많은 단편들이 만들어짐에 놀랍니다. 더 많이 소개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중에 선정된 42편의 영화는 BIFAN만의 개성 넘치는 판타스틱한 영화들입니다.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8 한국단편공모전 최종 선정작 총 42편(가나다 순)
 
번호 제목 감독
1 An Ant 지예원, 양이랑, 소다한
2 Knock 배희경
3 RARE 이광진
4 Sigh of sighs 김보성
5 so sorry 윤준희
6 겨울은 겨울(Turn Your Fan Off in Winter) 신가연
7 경수와 파란요정(My Private Blue Bird) 김선국
8 공허충(An Absurd Thing) 정재용
9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Passing Over the hill) 방성준
10 그녀의 욕조.(Her bath.) 박채원
11 김녕회관(The pub) 문재웅
12 냄새(scent) 김은진
13 덕후미루(Otaku Miru) 강지혜
14 마감일(Closing Date) 궁유정
15 무명(無明)(Ignorance) 김현도
16 뭘 야려?(Why are you staring at me?) 현수
17 미풍(breeze) 홍해원
18 바보들의 배(Ship of fools) 이상학
19 베란다(Veranda) 손지수
20 보강촬영(Film again) 임현희
21 복어(Blowfish) 이승욱
22 부탁(The Favor) 유재선
23 새벽(Dawn to Dawn) 임정은
24 서바이벌 가이드(Survival Guide) 정철민
25 손이 많이 가는 미미(The world of MiMi) 윤동기
26 (soh) 서보형
27 수혈(Transfusion) 이성만
28 아들(A son) 김봉주
29 안개 너머 하얀 개(a White Dog over the Fog) 정승희
30 엘리제를 위하여(For Elise) 임승현
31 여우소년(FOX BOY) 탁도연
32 전야(The Night Before) 한동석
33 (JEOM) 김강민
34 존재증명(Existence proof) 김태윤
35 친구(Shadower) 곽기봉
36 친밀한 타인들(Intimate Strangers) 이재일
37 터치(touch) 이미지
38 텔미비전(TELL ME VISION) 임종민
39 토요일다세대주택(Saturday's Apartment) 전승배
40 피부와 마음(Skin and Mind) 박지연
41 핑키(Pinki) 김현석
42 한겨울에 인형탈도 춥나요?(Say hello to Winter!) 전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