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호러: 잔혹한 땅, 믿음이라는 테러

발레리에의 기이한 일주일

Valery's Week of Wonders

야로밀 이레시|Czechoslovakia|1970|73min |Korean Premiere |18+

코드 상영 시간 상영관 등급 GV 찜하기
309 7/1  11:00 - 12:13 CGV소풍 10관 18 찜하기 아이콘
309 7/1  11:00 - 12:13CGV소풍 10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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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할머니와 함께 사는 13살 소녀 발레리는 마을 축제가 다가오면서 성적으로 각성하게 되고 혼란을 느낀다. 오를리크라는 청년으로부터 한쌍의 귀걸이를 선물받으면서 발레리의 환상은 현실과 뒤섞이고 악몽이 된다. 발레리는 자신의 부모가 야수의 모습을 감춘 주교라고 상상하게 되고 할머니는 그녀의 상상 속에서 흡혈귀가 된다.

프로그램 노트

체코 뉴웨이브를 이끈 감독 중 하나인 야로밀 이레시의 〈발레리에의 기이한 일주일〉은 마치 몽환적인 영상 동화책의 책장을 넘기듯 시작된다. 하지만 필터를 통한 뽀얀 화면에 담긴 나른한 소녀의 오후 같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이미지들은 이내 카니발과 뱀파이어, 근친상간 같은 요소들과 중첩되면서 기이한 분위기로 탈바꿈된다. 마치 동화의 탈을 쓴 악몽과도 같다. 체코 초현실주의와 모더니즘 문학의 대가 비체슬라프 네즈발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13살 소녀 발레리에가 성적으로 눈을 뜨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이자, 목가적 이미지와 종교적 상징 그리고 고딕 호러의 전통을 섞어놓은 동유럽 포크 호러의 독특함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화면 안에 담긴 기이하고 초현실적인 상상은 지금의 영화들에서 만나기 힘든 경험을 선사한다. (박진형)

감독

야로밀 이레시

야로밀 이레시
Jaromil JIREŠ

1935년 출생.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감독 중 한명이다. 그는 오늘날의 슬로바키아인 브라티슬라바 출신으로, 프라하로 이주하여 프라하국립예술대학에서 촬영과 연출을 공부했다. 대표작으로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각색한 <농담>과 비테슬라프 네즈발의 산문을 원작으로 한 <발레리에의 기이한 일주일>(1970)이 있다.

크레딧

Producer Filmové Studio Barrandov
Screenplay Jaromil JIREŠ, Ester KRUMBACHOVÁ
Author of the Original Work Vítezslav NEZVAL
Cinematographer Jan ČUŘÍK
Editor Josef VALUŠIAK
Sound Emil POLEDNÍK
Music Luboš FIŠER
Cast Jaroslava SCHALLEROVÁ, Peter KOPŘIVA, Helena ANÝŽOV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