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로이드 에로티카: 섹스플로이테이션 영화의 해부

영화는 그 등장과 더불어 지금까지 항상 섹스에 대한 관심을 잃은 적도, 그로 인한 공격에 시달리지 않은 적도 없다. 그 어떤 이미지보다 강렬하고 은밀하게 스크린과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속 섹스는 그 만큼 강력한 통제와 검열을 거치며 다양한 방식으로 등장해왔다. BIFAN 2024 특별전 ‘셀룰로이드 에로티카: 섹스플로이테이션의 해부’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스크린 위에 섹스를 담아내고자 한 섹스플로이테이션 장르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보수적 성 교육, 정치적 모더니즘에서 성혁명, 하드코어 포르노그라피까지, 8편의 영화들은 각 시대와 사회가 영화 속 섹스와 벌여온 다양한 대화와 협상의 양상을 흥미롭게 보여주면서 흥미로운 화두를 던져준다. 그 어느때보다 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본격적으로 재고되고 있는 지금, 이 악명높은 장르의 문제작을 다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영화연구자와 비평가들이 ‘2024년, 스크린에서 섹스를 본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메가토크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