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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화제

3X3 EYES: 호러 거장, 3인의 시선

어둠의 사투Monkey Shines: An Experiment in Fear

조지 A. 로메로

USA1988115min

시놉시스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앨런의 조력자가 되기 위해 원숭이 엘라는 그를 대신해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분노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 불가한 상태가 되어 버린 엘라, 상향된 지능을 바탕으로 한 그의 공격성에 사람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프로그램 노트

조지 A. 로메로가 독립 제작 시스템을 벗어나 처음으로 스튜디오(오리온 픽쳐스)와 작업한 작품이다.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1968)을 시작으로 이른바 ‘시체 3부작’을 통해 그가 보여준 확고하고 전위적인 좀비영화의 장르적 컨벤션에 비춰보자면 이 작품은 상당히 정제 돼 있어 밋밋해 보일 수 있다. 그런 만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로메로의 작품군에 속할 테지만 좀비 세계를 향한 메타포는 여전하다. 앨런(제이슨 베게)은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고 휠체어에 의지해 집안에만 머무른다. 그는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의 육신에 감금된 상태에 가깝다. 그의 친구이자 과학자 제프리(존 팬코우)는 인간 뇌세포 배양액을 주입받아 고도의 지능을 갖게 된 원숭이 엘라를 앨런에게 소개한다. 엘라는 앨런을 돕고 그와 감정적으로 교감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앨런을 분노하게 하는 이들을 향해 극도의 공격성을 드러낸다. 동물 실험이라는 인간의 욕망으로 재탄생한 엘라는 동물도 인간도 아닌 혼종된 정체불명의 새로운 종이다. 엘라는 앨런의 분노를 드러내고 실행하는 대리자를 넘어 자신의 욕망과 분노를 실행한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엘라는 전형적인 좀비 캐릭터는 아닐지라도 변주된 형태의 그것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 영화에는 친구로 여겼던 대상이 적으로 돌변했을 때의 충격과 그런 대상이 어쩌면 인간 내면에 이미 존재하거나 영원히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악몽 같은 두려움이 드리워져 있다. (정지혜)

감독

조지 A. 로메로

George A. ROMERO

공포영화의 거장이자 좀비영화의 대부. 대학 졸업 후 단편영화와 광고를 찍다가, 1960년대 후반 아홉 명의 친구들과 함께 ‘이미지 텐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이들이 약 1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영화가 바로 좀비영화의 전설이 된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1968)이다. <시체들의 새벽>(1978), <죽음의 날>(1985)까지 ‘데드’ 삼부작으로 현대 좀비 장르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영면.

크레딧

Producer
Charles Evans, Peter Grunwald
Screenplay
George A. Romero, Michael Stewart
Cinematographer
James A. Contner
Editor
Pasquale Buba
Music
David Shire
Production Design
Cletus Anderson
Sales
Park Circus 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