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스케줄

2026.07
월 화 수 목 금 토 일
1 7/1 2 3 4 5 6 7 8 9 10 11 12
  • ING
  • 행사장 안내
  • ING
  • FAQ
  • ING
  • 1:1 문의
닫기

역대 영화제

3X3 EYES: 호러 거장, 3인의 시선

시체들의 새벽Dawn of the Dead

조지 A. 로메로

USA, Italy1978127min

시놉시스

영화는 쇼핑몰을 정복하고자하는 좀비와 인간의 욕망을 통해 자본주의 메커니즘의 뒷면을 들여다 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앤디 워홀이 남긴 ‘나는 결코 사람들이 죽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백화점에 갈 뿐이다’라는 말의 의미, 그가 지적한 소비의 허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

조지 A. 로메로가 좀비를 통해 당대 사회의 이면을 들춰내곤 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면 어김없이 언급되는 작품이 바로 <시체들의 새벽>이다. 4명의 주인공은 좀비 떼를 피해 헬기를 타고 대형 쇼핑몰로 향한다. 없는 게 없어 보이는 쇼핑몰에는 사람 대신 허우적거리는 좀비들이 점령하고 있다. 스티븐(데이비드 엠지)은 좀비들이 쇼핑몰에 출몰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추억이나 본능 때문에 왔다. 좀비들이 살아 있을 때 이곳은 중요한 장소였을 것이다.” 한때는 인간이었으나 시체가 된 이후 되살아나 좀비가 된 이들은 인간이었을 때 찾던 쇼핑몰을 잊지 않고 무엇에 홀린 듯 회귀하듯 이곳으로 왔다는 얘기다. 그때의 ‘추억과 본능’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상품을 소비하고 돈을 유통하던 자본주의 메커니즘이 만들어낸 기억과 체험의 동의어일 것이다. 좀비가 쇼핑몰의 인공 연못의 바닥에 주저앉아 떨어진 동전을 움켜쥐는가 하면 살아 있을 때 착용했을 귀금속을 빼앗기는 장면 등만 봐도 근거는 수두룩 하게 찾을 수 있다.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좀비만 없다면 자신들을 제외하고 인간이라고는 없는 쇼핑몰은 온전히 자신들의 소유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쇼핑부터 하자”는 주인공들의 신난 표정에서 한순간이지만 쇼핑몰이 좀비들의 아수라장이 아니라 지상 최대의 낙원으로 보일 만 하다. 이후 쇼핑몰 탈취에 목적을 둔 오토바이 폭주족까지 가세하면서 자본주의 시스템이 만든 현대의 아케이드인 쇼핑몰이 무정부 상태의 무력한 공간으로 확고해진다. 그런데 이처럼 묵직하고 다층적인 함의의 영화에는 어이가 없어 실소하게 만드는 지점도 여럿 있다. 실은 그래서, 참혹과 실소의 간극에서라도, 이 영화가 더욱 잔혹한지도 모르겠다. (정지혜)

감독

조지 A. 로메로

George A. ROMERO

공포영화의 거장이자 좀비영화의 대부. 대학 졸업 후 단편영화와 광고를 찍다가, 1960년대 후반 아홉 명의 친구들과 함께 ‘이미지 텐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이들이 약 1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영화가 바로 좀비영화의 전설이 된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1968)이다. <시체들의 새벽>(1978), <죽음의 날>(1985)까지 ‘데드’ 삼부작으로 현대 좀비 장르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영면.

크레딧

Producer
Richard P. Rubinstein
Screenplay
George A. Romero
Cinematographer
Michael Gornick
Editor
George A. Romero
Music
The Goblins, Dario Argento
Production Design
Joseph Eberle
Sales
FILMS SANS FRONTIÈ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