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미군정하 제주도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학살과 인권유린의 실상을,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한 맺힌 증언과 굴곡진 삶을 통해 되짚어본다.
이 다큐멘터리는 1997년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해에 열린 제2회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1998년 2월에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포럼 부문에서도 초청 상영되었다. 경찰과 검찰은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현물 조항을 들어 이 영화의 상영을 문제삼았다. 심지어 경찰은 1997년 9월 27일 서울인권영화제가 열리기로 되어 있었던 홍익대 개막식장을 봉쇄했다. 주최 측이 홍익대 총학생회의 도움을 받아 야외상영 방식으로 행사를 강행하자 심지어 전원 공급을 끊어 버렸고, 급하게 이동식 발전기가 조달되고 나서야 영화상영이 가능해졌다. 급기야 11월 5일 서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이었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서준식 씨가 경찰에 의해 체포 수감되었고, 미국의 휴먼 라이츠 워치에서는 다음해 5월 그에게 Hellman/Hammet Grant를 수여했다.
조성봉 감독 또한 부산지법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한 덕분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지만, 2001년 3월 9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때까지 이런저런 고초를 겪어야 했다. “전체적으로 보아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으로 해악을 미칠 만한 가치 전도적인 제작 취지나 내용이 표현되었다고 볼 만한 부분이 발견되지 아니하였다.”(대법원 선고 99도4777 판결 [국가보안법위반(찬양•고무 등)], 조무제, 이용우, 강신욱, 이강국 재판관의 결정 요지)